아름다운 화음으로 전하는 ‘위로, 그리고 희망’
워싱턴 챔버 앙상블 코로나 위로 무료 콘서트 개최
찬양, 가곡, 가요 등 다채로운 합창과 듀엣곡 선사
워싱턴주의 대표 한인 합창단인 ‘워싱턴 챔버 앙상블’이 ‘위로, 그리고 소망’ 콘서트를 열고 코로나를 겪어온 한인들을 음악으로 달래주었습니다.
워싱턴챔버 앙상블의 음악 감독이자 지휘자인 김법수씨는 “작년 앙상블 10주년을 맞이해 성대한 콘서트를 계획했지만 무산되었고 아무 활동도 못했지만 코로나로 고통받는 한인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기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지나 14일 열린 콘서트는 행사의 취지에 맞게 무료 공연으로 진행되었으며 안전을 위해 500여명을 초대했습니다.
이번 공연의 첫 무대는 기독교 찬양곡인 ‘만유의 주’를 시작으로 6곡의 찬양곡을 연주했다. ‘내가 주의 산을 떠나’는 김은홍 피아니스트와 비저우 김 플룻티스트의 협주가 인상 깊었으며 아담 양과 권수현이 듀엣으로 한인들에게 익숙한 ‘축복하노라’를 불러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2부에서는 소프라노 권수현씨가 루이지 아르디티의 왈츠곡 ‘입맞춤(Il Bacio)’을, 또 권수현씨와 오수경씨의 듀엣, 모짜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편지의 이중창인 ‘저녁 바람이 부드럽게’를 화려한 의상으로 출연해 불러 눈길을 사로 잡았습니다.
3부 무대는 한인들에게 친숙한 가곡 ‘고향의 노래’와 ‘님이 오시는지’와 ‘강 건너 봄이 오듯’을 연주해 관객들에게 향수를 선사했습니다.
마지막 부대로는 80, 90 가요를 편곡해 ‘희망의 노래 메들리’, ‘새들처럼’, ‘만남’을 관객들에게 합창으로 전했습니다.
관람객으로 공연을 찾은 시애틀 오페라 단원인 메조소프라노 김연수씨는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을 위한 위로와 희망 콘서트가 열려 기쁘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공연 후 많은 관객들이 기립하여 박수를 치며 앵콜을 요청했다. 챔버 앙상블은 앵콜곡으로 ‘신중현의 아름다운 강산’과 현제명 곡 ‘희망의 나라로’를 관객들과 함께 부르며 무대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