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인슬리 주지사 6월25일 ‘한국전쟁 기념일’로
타코마한인회 주관, 시애틀 총영사관 등 한인단체 후원으로 참여
제72주년 6.25 전쟁 추모 기념식이 지난 25일 올림피아 워싱턴주 주청사 내 위치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에서 한미 양국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영령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타코마 한인회 박보경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추모 기념식은 재미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소속 어린이 합창단이 미국 국가와 애국가를 불렀으며 미 7사단 의장대가 한국전에 참전했던 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예포 3발을 발사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워싱턴 주정부, 미 1군단, 주시애틀총영사관, 타코마 한인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기념식에는 Denny Heck 위싱턴주 부지사를 비롯, 미육군 제1군단 Stephen Smith 제7보병 사단장, Chris Gildon 워싱턴주 상원의원, 서은지 총영사, 한미 양측 한국전쟁 참전용사, 한인동포사회 주요 인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모든 참석자들이 나와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렸습니다.
서은지 총영사는 기념사를 통해 “한국전에 참전했다 목숨을 잃은 미국인이 3만6,000명에 달하는 여기엔 워싱턴주민도 532명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하고 “가장 치열했던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용사들의 주도와 성금 및 워싱턴 주정부의 지원을 통해 세워진 한국전 기념비의 의미와 혈맹으로 맺어진 한미동맹이 더욱 확대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테판 스미스 제 7사단장도 축사를 통해 6ㆍ25 한국 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기억될 전쟁’이라고 평가한 뒤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워싱턴주 데니 핵크 부지사는 “한국전쟁 후 고향으로 돌아온 귀향 병사들을 위한 행렬이나 축하도 없었다. 희생된 많은 미군병사들의 가족들에게만 잊혀진 전쟁으로 기억되고 있다”고 말하고 헌신과 희생을 기념하는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참석하신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라고 감회를 전했습니다.
6.25전쟁 참전 유공자회 윤영목회장은 기념사에서 “6ㆍ25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영웅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고 상기한 뒤 “북한이 핵 위협을 가하고 있지만 다시는 한반도에 전쟁이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권희룡 타코마한인회장은 “72년전 18세,19세의 어린나이에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한국전쟁에 참여하였던 유엔군 장병들과 전몰 장병들에게 가슴깊이 추모한다.“고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라모스 재향군인국장이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6월25일을 ‘한국전쟁 기념일’로 지정한 선언문을 대독한 뒤 서은지 총영사에게 전달했습니다.
이날 추모식은 9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에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의 소개 시간이 길어져 일부 참석자가 무더위에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점심식사로 준비한 도시락이 교통체증으로 배달이 지연되었지만 나름대로 의미 있는 행사였다는 평가을 받았습니다
간략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