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사무처(처장 석동현)가 최광철 민주평통 미주부의장의 직무를 정지했다. 민주평통 사무처는 1월 5일 미주지역 협의회장 앞으로 직무 정지를 통보하는 공문을 보냈다.
민주평통 사무처는 이에 앞서 최광철 부의장이 워싱턴DC에서 ‘한반도 평화 콘퍼런스’를 개최한 경위를 조사해 왔다. ‘한반도 평화 콘퍼런스’는 지난해 11월 14일부터 사흘 동안 열렸는데, 미주보수주의연합(KCPAC)를 비롯한 한인 보수단체들은 이를 규탄하는 야외 집회를 열었다.
보수단체들은 집회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평화통일 정책을 지원해야 하는 민주평통 미주지역부의장 최광철이 대표로 있는 미주민주참여포럼이 현 정부의 정책과 정면으로 반하는 ‘북한과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끈질기게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민주평통 사무처에 최광철 부의장을 해촉하라고 요구했다.
최광철 미주부의장에 대한 직무정지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달라진 대북정책 기조에 맞게 자문위원들을 재편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지난해 10월 14일 신임 사무처장으로 임명된 석동현 사무처장은 취임식에서 “새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통일정책, 대북정책 등 기조에 충실히 따르고, 그 자문에 응할 수 있는 사람들로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을 재편해 민주평통이 새 정부가 추구하는 자유의 가치와 평화통일 정책의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