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부인회(KWA)는 지난 5월 4일 정오 12시 타코마 KWA회관에서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고 신임 사무총장으로 이승용(세릴 리)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어려움에 처한 여성들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음식을 팔아 기금을 마련하는 등 어려운 과정을 거쳐 10명의 한인 여성들이 모여 1972년에 설립된 대한부인회가 작년 2022년 창립 50주년을 맞이 했을때는 7천6백만달러의 예산과 18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연간 1만6천명 이상의 난민과 소수계 이민자들을 돕는 역할을 수행하는 규모의 발전을 이룩했다.
한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KWA가 한인 교포 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이 도움이 필요할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기관이 되도록 모든 임직원들이 열심히 일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제는 워싱턴주 최대 한인봉사 단체로 주류사회에 알리며 당당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한부인회가 ‘이승영 사무총장’ 출범을 계기로 새로운 50년 바다를 향해 힘차게 닻을 올렸다.
이 자리에는 워싱턴주 여러 한인단체 리더들과 ‘빌&멀린다 게이츠재단 전 최고운영책임자(CAO)’였던 ‘마사 최’, 미국 워싱턴주 서부 연방 판사인 ‘존 H. 전'(전형승) , ‘김현석 시애틀영사’와 KWA가족들이 함께 했다.
박명래 이사장은 초대 말에서 “훌륭한 리더는 효율적인 사람들을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다. 바로 셰릴 리가 그런 사람이다. 그녀는 민간 및 공공 부문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검증된 리더이다.” 라고 하며 “그녀를 KWA에 오게 하는데 최소 3년이 걸렸다”며 긴 시간 공을 들였음을 밝혔다.
워싱턴주 서부연방법원 전현승 판사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남자에게 이야기 하고 어떤 일을 하고 싶다면 여자에게 물어보라”는 마가렛 대처 영국 총리의 말을 빌어 “셰릴 리는 그렇게 일을 해내는 여성이다”고 극찬했다.
전 판사가 워싱턴주 항소법원의 판사가 되겠다고 지원했을 때 셰릴은 즉각적이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지지해 주었다면서 세릴의 마법이 나를 판사로 만들었다고 그녀의 리더십을 인정했다.
빌&멀린다 게이츠재단 전 최고운영책임자(CAO)였던 ‘마사 최’는 “제가 세릴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반드시 이루어질 것에 의심하지 않았다”면서 벽에 걸린 날아가는 새를 가르키며 “한 무리의 새들이 서로를 의지하며 같은 방향으로 날아가지만 종종 선두에 서서 길을 이끄는 새가 있어야 한다”며 새 사무총장의 리더십을 기대했다.
이승영 신임 사무총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KWA를 위해 헌신해온 멤버들에게 감사하며 그 거인에 어깨에 서 있는 자신은 영광이고 설레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마케팅 매니저, 보잉 엔지니어에서 오랬동안 일해 왔으며 쇼어라인 시의회 초대 시의원, 워싱턴주 한미연합(KAC)회장, 한인변호사협회(KABA) 회장 등 한인사회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