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0주년 기념 FOK (Friends of Korea) 밤 개최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프렌즈 오브 코리아 나잇’ 행사가 지난 23일 저녁 시애틀 롯데호텔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가족, 평화봉사단원, 주류사회와 한인사회 지도자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서은지 총영사는 환영사에서 “한미동맹을 70년간 굳건하게 지켜온 것은 바로 이 자리에 모신 분들 그 자체”라고 전하고 70년 전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영웅들을 호명했습니다.

서은지 총영사는 한국전쟁 중 신원불명 장병으로 71년 만에 유해가 워싱턴주로 송환된 알렌 H. 터틀의 가족을 소개하고 그의 희생에 대해 감사를 표했으며 한국 재건 시기에 파견되어 사랑과 봉사 정신으로 한국 발전에 공헌한 평화봉사단은 한국과 미국이 군사•경제적인 원조를 넘어 인적 네트워크가 강력히 연결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은 자신과 아내의 아버지 모두 한국전 참전용사 였다면서 그들이 싸우면서 경험한 한국의 위대함과 아름다움, 강인한 정신력과 회복력을 지난 일주일간 한국 방문을 통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주 보훈국장 데이비드 푸엔테 보훈국장은 행사 개최를 통해 참전용사와 재향군인을 기억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한미동맹 70주년을 축하하는 제이 인스리 주지사의 서한을 대독하고 전달하였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서은지 총영사는 윌리엄 라일 돗슨, 알렌 터틀, 필립 오크스, 어윈 조셉 니치만 등 참전용사와 가족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1960-70년대 한국에서 평화봉사단 일원으로 봉사했던 참석자들이 자신들의 한국 경험을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졌고 미 7사단의 군가로 아리랑이 채택된 사연을 영상으로 보고 이어 코랄 아츠와 샛별무용단의 협연으로 아리랑을 함께 부르면서 피날레를 장식하였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롯데호텔 로비에서 비무장지대(DMZ)의 모습과 한국전 관련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이 전시회는 시애틀총영사관으로 자리를 옮겨 오는 7월 27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KBS WA / 이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