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일 자신의 업소에 칩입한 강도들에 의해 황망한 죽임을 당한 고 박석철씨를 추모하는 주민들이 촛불을 들었습니다.
‘The Little Store’ 앞에서 지난 7일 100여명이 넘는 추모객이 모인 추모식에는 대한민국 주 시애틀 서은지 총영사와 김현석 영사, 타코마 이석창 한인회장,워싱턴주 한인 그로서리 협회 김윤정 회장과 황국 이사, 대한부인회 신도형 전 이사장, 한인 축제재단 종 데므론 대회장, 서북미 한인연합회 홍인심 부회장등과 지역 주민들과 함께 참석햇습니다.
기도와 함께 시작된 이날 추모 행사에는 오픈 마이크로 진행되어 지역 주민들의 박씨를 향한 안타까운 추모의 마음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 어린 학생은 마이크를 들고 아침 등교때 가게에 들려 과자를 사고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들이 참 좋았다며 좋은 사람으로 기억할 것이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은 때론 개와 함께 산책하는 박씨가 길에서 쓰레기를 주우며 걷는 것을 본 적이 있다면서 커뮤니티를 위한 그의 마음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故박석철씨의 가족 대표는 추모객들에게 “그의 죽음은 우리에게 삶의 무상함을 일깨워주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남긴 행복과 사랑을 기억하기 위해 여기 있다.”며 슬픔의 심정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서은지 시애틀 총영사도 안타까운 죽음에 함께 해준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참석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한편 박씨의 장례 비용 및 유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이 온라인에서 펼쳐지는 등 애도 물결도 거세게 일고 있다.
박씨 유가족들을 돕기 위해 개설된 고펀드미 계좌 (https://gofund.me/d43cf4cb)에는 8일 정오 현재 2만5천여 불이 모금 됐습니다.
[KBS WA / 이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