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챔버앙상블(지휘:김법수, 반주:송지영, 키보드:임반석)의 가을 정기연주회가 지난 6일(일) 어번에 자리한 시애틀 중앙교회에서 성료했다.
이날 공연에는 약 3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해 워싱턴챔버앙상블의 아름다운 합창을 감상했다.
“하나님의 사랑”이란 주제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32명의 단원들이 만들어낸 하모니가 관객들에게 합창음악의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오프닝 무대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2악장을 편곡한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사’와 하늘의 시인이라 불리는 송명희 시인이 작사한 ‘복이 있네’가 장식했다.
이어 ‘내게있는 모든 것을’, 최근 CCM중 널리 사랑 받고 있는 ‘꽃들도’,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를 윤창호 작곡가 편곡한 합창 버전으로 들려주었다.
여성중창, 남성중창에 이어 귀에 익은 찬송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성가 곡들과 찬송가 책에도 실려있는 흑인영가인 ‘거기 너 있었는가’를 단원들의 섬세한 아카펠라, 악기와의 하모니, 그리고 메조 소프라노 오수경씨의 깊은 감성으로 솔로 파트를 불러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한국의 대표적인 성가 작곡자이지만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던 고 신상우 작곡 ‘하나님의 사랑’이 연주될 때는 지휘자나 단원들이나 관객 모두가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시간이 되었다.
김법수 지휘자는 “지휘하는 동안 단원들의 놀라운 집중력에 자신도 감동을 받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아쉽게도 일부 단원들이 개인사정상 함께 연주하지는 못하였지만 관객석에서라도 함께 호흡하는 모습을 보며 합창단만이 가질 수 있는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연주 장소를 제공해주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 주차와 안내, 정성스러운 다과로 헌신해주신 시애틀중앙교회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가을 성가연주회를 성공리에 마친 워싱턴챔버앙상블은 오는 12월 ‘머킬티오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초청받아 연주하며 내년 6월 정기 연주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연주회를 준비하며 1월 이전에 신입단원도 모집한다
▶단원 참가문의 : 김법수 지휘자 (253)632-9078
▶웹사이트: www.wceusa.org 카카오톡 채널: 워싱턴챔버앙상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