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통합 한국학교(교장 윤혜성)는 지난 11월 18일 ‘김장체험학습’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재외동포청과 대한민국 시애틀총영사관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최근 한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참석자들의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음식인 김치는 우수한 영양학적 가치를 인정받은 세계 5대 건강식품 중 하나이다. 오랜 전통을 가진 김장 문화는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가족이나 이웃 등이 모여 겨우내 먹기위해 김치를 한꺼번에 많이 담그고 서로 나누는 아름다운 문화로 한국의 중요한 국가무형문화재이다.
시애틀통합 한국학교의 김장행사는 학생들이 이러한 문화적 가치를 교실에서 배우고, 또한 직접 만드는 과정을 통해서 보다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문화교육의 현장이다.
각 학급에서는 김장행사를 위해서 체험에 앞서 다양한 이론 수업을 운영했다. 시청각학습자료를 통해서 김치를 만들 때 필요한 배추, 파, 마늘, 무, 고춧가루, 젓갈 등의 여러가지 야채 및 양념에 대해서 배우고, 훌륭한 발효식품으로써 김치의 효용성에 관해서도 학습했다. 이후 학년별로 강당에 모여 김치만들기 체험을 했다.
특히 많은 학부모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하여 김장행사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왔다. 학생들은 소금에 절여진 배추를 양념에 꼼꼼하게 버무려 통에 담는 만들기과정을 즐겁게 체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