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벨뷰 통합한국학교(이하 통합한국학교)는 지난 1월 27일 벨뷰 캠퍼스에서 양교 교사들을 위한 합동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오늘날 한국학교의 발전에 기여하는 교육재단, 지역사회 및 공관의 역할과 연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교사들의 다양한 교육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하여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었다.
개회식에서 윤혜성 시애틀 캠퍼스 교장과 이윤경 벨뷰 캠퍼스 교장은 각 학교 교사진을 소개하고, 제니퍼 손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와 함께 재단의 활동 내역과 차세대를 위한 계획을 설명했다. 손 이사장은 지난 28년간 성장해 온 통합한국학교의 노력을 소개하며, 대학에서 한국어 교육을 이수학점으로 인정받도록 하는 노력, 영유아 교육기관 설립, 외국 학생 대상 교육원 신설 등의 미래 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강의에서는 박경호 시애틀 총영사관 교육영사가 ‘다음 세대를 위한 역사 교육의 방향성’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박 교육영사는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정의를 바탕으로, 사료를 기반으로 한 역사적 사실을 통해 진리를 찾고 미래 세대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 역사는 소수 위정자들의 기록에 불과했으며, ‘사실 그대로의 역사’라는 개념도 모순과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지적하며, 오늘날 우리는 지난 역사를 소환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다음 세대에게 역사를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반 강의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토론이 진행되었다. 곽수진 교사는 ‘센스있는 선생님의 온라인 상호작용 기법’이라는 주제로 교육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다양한 에듀테크 자료를 소개하고 공유했으며, 김지훈 교사는 ‘반죽 놀이와 한국어 수업 연계’를 주제로 영유아를 대상으로 소근육 발달과 즐거운 한국어 놀이 학습의 사례를 제시했다. 김희경 교사는 ‘수업에 흥미와 날개를 달아주는 재미있는 종이접기’를 주제로 즐거운 종이접기 수업을 진행했으며, 이윤경 교장은 ‘수업을 살리는 교사 화법’에 대해 강연하며 효과적인 교사-학습자간 소통 방안을 제시했다.
각 캠퍼스별 모임시간에서는 2학기 수업 계획 및 현안 논의를 진행하며 새 학기를 준비했다. 시애틀-벨뷰 통합한국학교는 2월 3일 2023-24학년도 2학기를 시작한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