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길 타코마 신임 한인회장,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다

워싱턴주 타코마 한인회의 새로운 리더십이 등장하며 한인 사회와 주류 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하고 다양성을 추구하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지난 3일 타코마 새생명 교회에서 열린 타코마 한인회 회장·이사장 이·취임식과 제24회 한인의 밤: 설날 경로잔치 및 다문화 축제에서 이재길 신임 회장과 옥순 윌슨 신임 이사장이 취임하며 새로운 한인회의 비전을 제시했다.

한인 사회를 넘어 주류 사회로 확대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팬데믹으로 시작된 경제침체가 계속되고 늘어가는 범죄, 열악한 환경에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 타코마 한인회는 이제부터 한인만을 위한 단체가 아닌, 인종, 성별, 종교에 상관없이 도움이 절실한 분들의 버팀목이 되는 단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기존 한인회의 역할에서 벗어나 주류 사회와 소통하고 협력하며 한인의 권익을 보호하는 한편, 주류 사회에 기여하는 단체로 발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낸 것이다.

이러한 의지를 구체화하기 위해 이 회장은 이 준(전 중령)을 사무총장으로 영입했다. 한국계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를 둔 이 사무총장은 다양성을 상징하는 인물이며, 그의 영입은 타코마 한인회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날 행사에는 500여 명의 참석자가 모여 축제의 분위기를 즐겼다. 서은지 시애틀 총영사, 매릴린 스트릭랜드 연방 하원의원, 라이언 멜로 피어스 카운티 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며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장학금 시상으로 더욱 의미를 더했다. 타코마 한인회는 한인 학생 4명과 주류 사회 학생 4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교육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옥순 윌슨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35명의 이사를 확보했으며, 미국 사회에서 존경받는 지도자들을 명예 자문으로 초빙해 한인회가 사회 복지 단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쉐리 송씨와 박주엽씨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만성 사물놀이패의 박력 넘치는 연출이 행사의 첫 장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가수 서정우와 김희나씨의 가요 공연,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져 초청객들은 가수의 노래에 맞춰 흥겨운 춤을 추고, 태권도 시범에 감탄하며 축제를 만끽했다. 타코마 한인회 회원들로 구성된 라인댄스팀의 공연에서는 참석자들과 같이 흥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종행 전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한인 노래자랑에서는 유규연씨가 최우수상, 정은주씨가 금상, 신경숙씨가 3등상을 인기상에는 전연씨가 각각 차지했다.

타코마 한인회는 새로운 리더십 아래 한인 사회와 주류 사회를 연결하고 다양성을 추구하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타코마 한인회뿐만 아니라 워싱턴주 한인 동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 한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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