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5주년을 맞이한 삼일절 기념식이 지난 1일 시애틀총영사관에서 의미 깊은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행사는 광역시애틀한인회 및 시애틀영사관이 공동 주관하고, 워싱턴주 한인사회 단체들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형식으로 준비되었으며 한인 커뮤니티 대표 및 단체장들과 150여 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이날 기념식은 윤석렬 대통령의 삼일절 기념 영상 메시지를 시청하는것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어 서은지 시애틀총영사는 별도 기념사를 통해 상해 임시정부 방문 경험을 회상하며, 무명으로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 들을 향한 감사와 한인 커뮤니티의 봉사자들에 대한 존경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특히 “105년 전 독립을 선언했던 선조들의 마음처럼 새롭게 한인 단체를 맡은 단체장들에게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제안한 뒤 윤동주시인의 <서시>를 낭송하다 울먹여 장내를 뭉클하고 숙연하게 했습니다.
독립선언문 낭독 시간에는 김원준 시애틀한인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회장들과 한인 단체장이 무대에 올라, 민족대표 33인의 공동명의로 발표된 독립선언문을 함께 나누어 낭독하며 독립의 의미를 되새겼다.
스노호미시 노인 합창단의 삼일절 노래가 울려퍼진 가운데, 참석자 모두가 태극기를 흔들며 함께 제창했으며 동학 농민 운동 당시 전봉준 접주를 기리는 ‘새야 새야’를 합창하여 기념식의 분위기를 한층 더 높였습니다.
이날 기념식은 ‘대한민국만세’ 삼창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이 자리에는 최근 부임한 박미조 부총영사도 한인 커뮤니티에 처음 소개되며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자손들도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KBS WA / 이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