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하원에서는 2월 23일, 신디 류(Cindy Ryu) 의원이 주도한 ‘김치의 날’을 지정하는 결의안(HR2679)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결의안은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하며, 김치의 2000년 역사와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김장 문화를 기념한다. 또한, 김치가 가진 프로바이오틱스, 베타카로틴, 포타슘, 칼슘, 비타민 등의 풍부한 영양소를 인정하고 김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결의안은 신디 류 의원을 비롯해 알렉스 라멜, 에이미 월렌, 크리스 스턴, 댄 브로노스크, 키스 고너, 로렌 데이비스, 마리 리빗, 마이-린 타이 등 여러 의원들의 후원을 받아 하원을 통과했다.
서은지 주시애틀 총영사는 2월 27일 주 하원 세션에서 이 결의안의 통과를 지원한 의원들에게 사의를 표하며 한국 커뮤니티를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서 총영사는 하원 민주당 코커스 및 공화당 코커스 회의에도 참석해 김치의 날 결의안에 대한 의원들의 지지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한미 양국 관계가 안보 동맹을 넘어 문화 동맹으로 확대되고 있는 현 상황을 평가하며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강조했다.
현재 ‘김치의 날’ 법안은 신디 류 하원의원과 제프 윌슨 상원의원의 주도로 워싱턴주 상·하원에 각각 상정되어 있으며, 올해 안에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총영사관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작년 12월에는 연방 하원에서 한인 이주 120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국의 전통 음식인 김치를 기념하기로 연방하원이 결의한 바가 있다. 이에 앞서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버지니아주 등 미국 12개 주·시에서 김치의 날을 제정 또는 선포했다. 이뿐만 아니라 브라질 상파울루시, 아르헨티나, 영국 런던 킹스턴 왕립구에서도 ‘김치의 날’이 제정되는 등 대한민국 소울푸드 김치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