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에서 한인 최초의 연방 상원의원 탄생이 유력시되는 앤디 김 하원의원의 후원회 행사가 사실상 승리를 기념하는 축하 행사처럼 시애틀 중심가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민주당 소속 김 의원은 오는 11월 본선에서 승리할 경우 한인 커뮤니티에 큰 자부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민주당의 텃밭인 뉴저지주에서 김 의원의 상원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이번 선거 결과는 미주 한인사회에 중대한 역사적 사건이 될 전망이다. 미국 상원은 각 주마다 두 명의 상원의원을 둘 수 있으며, 한인으로서는 김 의원이 첫 사례가 된다.
시애틀 다운타운의 인시그니아 빌딩 최고층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한인 2세들과 지역 사회의 유명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치러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쉐리 송씨와 제프리 노 박사, 스티븐·제이미 한 부부 등 지역 커뮤니티와 한인 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인사들이 주도적으로 마련했다.
이외에도 게리 락 전 워싱턴주지사, 프리밀라 자야팔 연방 하원의원 등 주류 사회의 저명인사들도 김 의원의 중요한 순간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 했다. 한편,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김원준 광역시애틀한인회장, 이재길·김옥순 타코마한인회장 및 이사장, 페더럴 웨이 한인회 김행숙 회장·조참 이사장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앤디 김 의원은 한국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온 인물이다. 옥스퍼드대학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미 국무부와 국방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그는 한인 커뮤니티와의 깊은 연결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김 의원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브래드 셔먼 연방하원의원이 상정한 한반도 평화법안(H.R.1369)에 공동 발의자로 참여, 한국전쟁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북-미 간 연락사무소 개설 등을 촉구하며 평화적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재의 낡은 정전선언을 현대화할 필요가 있다”며 “주한 미군 역할에 제한이 있는 유엔 협정을 넘어 한미 양국 간 안보 협정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애틀 행사는 김 의원의 역사적인 당선 가능성을 축하하며, 그의 앞으로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거는 한인 사회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