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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10년 만에 성장 속도 저하… 팬데믹 이후 회복세 지지부진

한때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였던 시애틀이 10년 만에 성장 속도가 크게 둔화되었다.

미국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이 17일 발표한 2023년 7월 1일 기준 데이터에 따르면, 시애틀의 인구는 지난 1년 동안 약 5,900명 증가하여 성장률 0.8%를 기록했다. 이는 많은 도시들에게는 괜찮은 숫자일 수 있지만,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2%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했던 시애틀에게는 다소 저조한 수치다.

2022년 7월 1일부터 2023년 7월 1일까지 시애틀의 인구는 약 5,900명 증가하여 0.8% 성장했다. 이는 미국 50대 대도시 중 13번째로 빠른 성장 속도다.

작년에는 애틀랜타가 2.4%의 성장률로 1위를 차지했으며, 포트 워스가 2.2%, 롤리가 1.9%로 뒤를 이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잭슨빌, 마이애미, 탬파가 상위 10위 안에 들어가며, 다른 주들보다 많은 도시가 상위권에 포함되었다. 상위 10개 도시 중 워싱턴 D.C.를 제외한 모든 도시는 선벨트 지역에 위치해 있다. 텍사스는 가장 많은 인구 증가를 기록한 도시 목록을 장악했으며, 1위인 샌안토니오는 22,000명 가까이 증가했다. 시애틀은 인구 증가 규모에서 21위를 기록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인구가 감소했던 시애틀은 이후 인구가 다시 증가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약 4,300명이 감소했으나, 이후 조사에서 8,800명으로 수정되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는 다시 18,000명이 증가하며 2.4%의 성장률을 기록,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로 복귀했다. 하지만 이번 신규 데이터는 이러한 회복세가 지속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다행히도 시애틀은 인구를 잃지 않았다. 50대 대도시 중 15개 도시는 작년에 인구가 감소했으며, 두 도시는 성장률 0%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1% 감소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고, 뉴욕은 0.9%, 멤피스는 0.8% 감소했다.

시애틀의 인구 증가는 킹 카운티의 전체 인구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킹 카운티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약 6,100명이 증가했으며, 이 중 5,900명은 시애틀에서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킹 카운티의 일부 소규모 도시들은 시애틀보다 더 빠르게 성장했다. 레드먼드는 3,600명이 증가하여 4.7%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씨택은 약 1,300명이 증가해 4.2% 성장했다. 쇼어라인은 약 1,700명이 증가하며 2.8% 성장했다.

반면, 벨뷰는 1,000명 이상 감소하여 0.8% 감소했으며, 아번과 사마미시는 1% 이상 감소했다. 이사콰, 렌튼, 켄트, 뷰리언, 페더럴웨이 등도 인구 감소를 겪었다.

시애틀은 여전히 워싱턴주의 최대 도시이며, 그랜트 카운티의 크루프는 가장 작은 도시로 남아 있다. 크루프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인구가 48명에서 47명으로 줄어들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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