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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카운티, 노숙자 수 16,000명 넘어…2022년 대비 23% 증가

킹 카운티는 15일 수요일에 발표한 노숙자 실태 조사(Unsheltered Point-in-Time Count) 결과에서, 카운티 내 노숙자가 2022년 이후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주택 도시 개발부(U.S. Department of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의 지시에 따라 2년마다 실시되는 이번 조사는 1월 22일부터 2월 2일까지 진행되었으며, 킹 카운티 노숙자 지원기관(King County Regional Homelessness Authority, KCRHA)에 의해 실시되었다. 조사 결과, 매일 밤 약 16,385명이 노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2022년 조사 대비 23% 증가한 수치이다. 인구 증가를 고려한 경우에도 이 수치는 12% 증가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숙자 중 60%에 해당하는 약 10,000명은 거주지가 없는 상태로, 이는 2022년 조사 대비 3% 증가한 것이다. 또한, 노숙 문제는 유색인종에게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조사에 따르면, 노숙자 중 19%가 흑인 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20년 인구 조사에서 카운티 인구의 6%만이 흑인 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나타난 것과 대조적이다.

보고서 발표 후, 킹 카운티 의회 의원 레이건 던은 현재의 노숙자 대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킹 카운티 노숙자 수는 킹 카운티 지역 노숙자 지원기관이 설립된 5년 전 이후로 거의 50% 증가했으며, 2022년 이후로는 충격적인 23% 증가했다”며 “수백만 달러가 지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접근 방식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지도자들이 인정해야 한다. 생명이 걸린 문제인 만큼, 지도자들은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킹 카운티는 노숙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주택 문제를 꼽으며, 상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저렴한 주택 옵션 부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폴 트라우트만 주택 자문위원회 의장은 “워싱턴주는 우리 증가하는 인구를 위해 충분한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지 못하는 많은 주 중 하나”라며 “이 보고서에서 강조된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주, 연방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며, 워싱턴주 전역에서 100만 채 이상의 주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CRHA는 2023년 6월에 5개년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 계획은 카운티 내 노숙자 문제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서비스 제공자들이 필요한 인력과 도구를 확보하도록 하고, 카운티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조정하며, 보건, 고용, 교육 등 다른 시스템과 협력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KCRHA는 2027년까지 18,200개의 임시 주거지 또는 주택을 창출하여, 매년 카운티에서 노숙을 경험하는 53,000명의 사람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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