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꽃피우는 문학 꿈나무들, 제20회 뿌리문학신인상 공모전 개최

응모 기간은 6월 1일부터 오는 8월 16일까지

서북미 지역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서북미문인협회(회장 김미선, 이사장 심갑섭)가 시애틀총영사관 후원으로 제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전을 실시한다. 응모 기간은 6월 1일부터 오는 8월 16일까지이며 서북미 지역 고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

서북미문인협회는 창립 20주년을 맞았던 작년을 다음 세대를 품는 원년으로 삼고 세대들이 모국 문학에 한걸음 다가올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은 바 있다.

응모 대상은 시, 수필, 단편소설, 번역, 디카시, 시조, 한글상 부문이며 특히 이번에 신설한 시조 부문을 통해 K문학의 저변 확대를 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를 계기로 시조 분과 활동도 크게 활성화해 나갈 포부도 밝혔다.

특히 함께 신설된 한글상 부문은 한국어를 배우고 공부하는 순수한 주류 미국인들에게 한국 문학의 문호를 개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한다. 한글을 공부하는 외국인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제목은 ‘내가 한국어를 공부하는 이유’를 에세이 형식으로 영어로 쓴 후 한국어로 바꾸고 다듬어 제출하면 된다.

시의 경우 5편, 단편소설 1편, 수필 3편, 디카시 3편, 번역 시 2편, 번역 수필 1편, 시조 3편, 특별부문 한글상 등을 갖춰 서북미문인협회 이메일(nwwa2023@gmail.com)로 제목에 ‘뿌리문학신인상 응모작품’으로 표기해 전송하면 된다.

전체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0달러의 상금과 상패,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도 소정의 상금과 상패가 전달된다. 수상자는 오는 9월 중순 미디어에 발표되고 개인에게 통보되며 시상식은 오는 9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수상자는 서북미문인협회를 통해 미주 문단과 한국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며 계간지 <뿌리문학>의 동인이 된다.

작년 서북미문인협회 김미선 회장은 “다음 세대가 한국 학교에서 한국 문학으로 넘어오는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공모전의 기치(旗幟)를 1090으로 했으나, 올해는 <한국문학과 세계인의 만남>으로 가치를 확장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북미문인협회는 매달 2회에 걸쳐 문학 창작 교실을 온라인으로 수업 중이며 올해 2기생들이 모두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열심히 <세계문학사>와 <창작 및 합평>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문학사는 르네상스를 지나 신고전주의를 공부하고 있으며 창작 주제는 5월은 <나의 5월>이며, 6월은 <낭만이라는 것>과 <6월의 꽃마을>이다.

하반기 문하생도 특별 모집 중이므로 등록을 놓친 분들은 이 기회를 잡길 바란다고 김미선 회장은 당부했다. 김 회장은 “아무쪼록 서북미 지역 한인들이 가장 뛰어난 과학성이 입증된 언어인 한글이라는 정체성으로 하나 되어 한글 문학으로 많은 위로와 기쁨이 넘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문의나 접수 양식에 대한 문의는 문자(206-458-5226)로 하면 된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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