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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애틀 자매결연 35주년… ‘경제·과학 협력’ 새 장 열다

경제·과학 협력 확대...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창립 협력 약속", 해럴 시장 '한국 최고' 찬사... 이장우 시장 '시애틀 한인들의 지지' 당부"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한 30여 명의 대전 경제사절단이 25일 시애틀을 방문해 자매도시 결연 35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의 대전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으로, 양 도시 간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양 도시 시장은 시애틀 시청에서 만나 경제, 과학, 문화, 축제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확대를 골자로 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특히 오는 9월 대전에서 창립 예정인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에 대한 협력도 약속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시애틀 워터프론트의 벨 하버 루프탑에서 열린 리셉션이었다. 시애틀총영사관과 그레이터 시애틀 파트너스가 주최하고 광역시애틀한인회, 쿠팡,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후원한 이 행사에는 15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 도시의 우정을 축하했다.

부인과 함께 자리한 브루스 해럴 시장은 행사에서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어가 가장 로맨틱한 언어”라며 “한국 음식과 문화를 좋아하고 한국 사람들이 영리하고 똑똑하다”고 칭찬했다. 또한 자신의 아버지와 장인이 한국전 참전용사임을 언급하며 한미 양국과 시애틀-대전 간 우정의 영속성을 강조했다.

이장우 시장은 화답하며 시애틀의 아름다움을 칭찬하고, 해럴 시장의 유머와 외모를 치켜세웠다. 특히 시애틀 한인 커뮤니티에 해럴 시장에 대한 지지를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서은지 총영사는 “와인과 친구는 오래될수록 좋다”는 속담을 인용하며 시애틀과 대전의 관계가 이제 좋은 친구가 될 만큼 성숙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IT 중심지 시애틀과 과학 중심지 대전의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다. ‘시애틀 원더플, 코리아 브라보’를 참석자들과 함께 외치며 연설을 마무리 했다.

김원준 시애틀한인회장은 양 도시 간 교류 협력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며, 한인회가 양 도시와 동포사회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대전과 시애틀은 35년간 이어온 우정을 재확인하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경제와 과학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는 양 도시의 발전은 물론 한미 관계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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