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 시니어 축구팀, 전미 선수권 대회 우승

제23회 재미축구협회장 배 전 미주 축구선수권 대회 우승, 정문규 워싱턴주 체육회장, 우승 격려금 전달하며 지속적 지원 약속

워싱턴주 시애틀 시니어 축구팀이 제23회 재미축구협회장배 전미주 축구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6월 22일과 23일 양일간 라스베가스 애드 파운틴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시애틀 팀은 뉴욕, 로스앤젤레스, 산호세 팀을 차례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시애틀 팀은 첫 경기에서 뉴욕을 4-1로, 두 번째 경기에서 로스앤젤레스를 3-0으로 꺾었다. 결승전에서는 산호세와 3-2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시애틀 팀은 작년 동해에서 열린 세계한민족대회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미주 최강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송진의 단장, 이기언 감독, 김강석 코치를 중심으로 한 14명의 선수단은 대회 내내 탁월한 팀워크와 기량을 선보였다. 선수들은 평소 훈련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기량을 끌어올렸고, 경기 외적으로도 단합을 통해 팀 결속력을 다졌다. 각자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동료의 약점을 보완하는 협력 플레이가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대한체육회 미주 축구협회 최명훈 전무 이사는 “시애틀 팀은 늘 경기와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적극적이고 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시애틀 상징이 그려진 머그컵을 미리 준비해 임원과 참가팀에게 나눠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경기 안팎에서의 매너 있는 모습이 우승팀다웠다고 평가했다.

정문규 워싱턴주 체육회장은 현지에서 이기언 감독에게 우승 격려금을 전달하며 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했다. 정 회장은 “시애틀 팀의 연이은 우승은 우리 지역 축구의 저력을 보여주는 쾌거”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에 선수로 참가해 2년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린 유호승 씨는 “앞으로도 꾸준한 훈련과 노력으로 시애틀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청년부에서 우승한 로스앤젤레스 팀은 내년 10월 한국 김해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미주 대표 축구팀으로 출전하게 된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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