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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32개 신규 레스토랑 오픈… 한국·아시안 퓨전 요리 강세

한국 레스토랑 '파주', 아마존 캠퍼스에 확장 이전... 한국식 칵테일 선보여, 전문가 "시애틀 신규 레스토랑, 도시의 다문화성 반영... 아시안 퓨전 요리 강세"

시애틀에서 올여름 32개의 신규 레스토랑이 문을 열며 다채로운 미식 트렌드를 선보이고 있다.

시애틀 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이번 레스토랑 오픈 붐은 관광객 유치와 여름 특수를 노린 요식업계의 전략으로 보인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안 퓨전 요리의 강세다. 시애틀 최고의 한국 레스토랑 중 하나로 꼽히는 ‘파주(Paju)’는 아마존 캠퍼스 내 더 넓은 공간으로 이전했다. 빌 정 오너는 “기존 인기 메뉴인 볶음밥, 해물파전, 방어 크루도 외에도 목살 스테이크와 오리 구이 등 대형 공유 요리를 추가했다”며 “한국식 칵테일 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유명 프랜차이즈 ‘졸리비(Jollibee)’도 시애틀에 첫 매장을 열어 화제를 모았다. 개점 첫날 오전 9시부터 약 100명의 고객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졸리비의 대표 메뉴는 후라이드 치킨 다리와 허벅지살로, 특이하게도 그레이비 소스를 곁들인다. 졸리비 측은 2025년 이후 시애틀 지역 추가 출점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캐피톨 힐에서는 한국계 오너가 운영하는 ‘치즈룸 시애틀(Cheese Room Seattle)’이 이탈리아-한국 퓨전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박흥순 오너는 발효된 된장이나 쌀크림 소스 등을 활용해 미묘한 한국적 맛을 더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아프로-라틴 퓨전 레스토랑 ‘레녹스(Lenox)’, 레바논-멕시코 퓨전 타코 전문점 ‘루페의 시투 타코스(Lupe’s Situ Tacos)’ 등이 문을 열었다. 시애틀 컨벤션 센터 근처에서는 김밥과 비빔밥 등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 ‘Kas’가 오픈했고,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서는 중국식 만두와 수제 국수를 파는 ‘시애틀 덤플링 컴퍼니’가 문을 열었다.

시애틀 타임즈 음식 전문 기자 탄 빈은 “이번 신규 레스토랑들은 시애틀의 다문화적 특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안 퓨전 요리의 인기가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이번 레스토랑 오픈 붐은 시애틀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아시아 음식에 대한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어 주목된다. 또한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미국 외식 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사진=인스타그램] 레스토랑 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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