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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벨뷰, 노인 대상 ‘길 안내’ 빙자 강·절도 주의보

젊은 남녀 2인조, 노인에게 접근해 귀금속 강탈

벨뷰 경찰이 노인을 대상으로 한 거리 강·절도 사건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28일 벨뷰 경찰에 따르면 최근 젊은 남녀 2인조가 노인들에게 길 안내를 요청한 뒤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주요 수법은 여성 용의자가 노인에게 접근해 길 안내를 요청하거나 임신한 척 병원 가는 길을 묻는 등의 방식으로 접근한다. 이후 감사 인사로 포옹을 하거나 장신구를 건네는 척하면서 피해자의 귀중품을 강탈한다. 남성 용의자는 근처에서 차량을 대기시키고 있다가 범행 후 신속히 도주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 발생한 피해 사례를 보면, 지난 25일 91세 남성이 자택 앞에서 우편물을 확인하던 중 흰색 SUV에서 내려 접근한 여성에게 롤렉스 시계를 빼앗겼다. 19일에는 71세 여성이, 17일에는 68세 여성과 78세 남성 부부가 유사한 수법으로 피해를 입었다.

벨뷰 인근 벨링엄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한 노인 여성이 흰색 SUV에 탄 커플에게 접근당해 값싼 장신구를 건네받는 척하는 사이 자신의 귀중품을 도난당했다.

경찰은 “다행히 피해자들이 심각한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면서도 “낯선 사람이 차에서 내려 접근할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사 피해 사례가 있을 경우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사건은 노인을 노리는 범죄가 지능화, 다양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자기방어 능력 향상과 함께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사진=벨뷰 경찰 제공] 91세 남성이 자택 앞에서 우편물을 확인하던 중 흰색 SUV에서 내린 여성에게 롤렉스 시계를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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