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시애틀-대전 자매결연 35주년을 맞아 시애틀을 방문, 광역시애틀 한인회가 뜻 깊은 환영식 자리를 만들었다.
26일 턱윌라 컴포트 쉬츠 호텔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이 시장은 “대전에 스타벅스와 유명 빵집을 혼합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오픈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대전에 한국 최고의 빵집이 4개 점포에서 연간 1,3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연간 1천만 명 이상이 빵을 사기 위해 대전을 찾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를 스타벅스와 연계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시장은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과의 회담에서 경제, 산업, 대학, 연구소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교류협력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시애틀과는 기존의 우호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한 교류를 넘어서 앞으로 문화, 예술, 체육, 나아가서 산업과 대학 간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KAIST와 같은 대전의 세계적 대학과 시애틀 지역 대학들 간의 교류 확대를 강조했다.
또한 이 시장은 대전의 새로운 전략산업 구상인 ‘ABCD+QR’을 소개했다. 이는 우주항공(Aerospace), 바이오(Bio), 반도체(Chip), 국방(Defense)의 4대 전략산업에 양자(Quantum)와 로봇(Robot)을 더한 개념이다. 이 시장은 이러한 전략산업 추진 과정에서 시애틀과의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광역시애틀한인회는 이날 행사에서 이장우 시장을 명예회원으로 위촉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원준 한인회장은 “시애틀시와 대전시가 서로 돈독하게 관계를 확대하고 미래를 향해 나가면서 시너지 효과로 많은 것을 성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시애틀한인회가 대전과 시애틀, 그리고 한인동포사회의 다리 역할 및 일꾼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환영 만찬에는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 박미조 시애틀부총영사, 샘 조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를 비롯해 한인사회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시애틀-대전 자매결연의 초석을 다진 이현기 전 시애틀한인회장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 시장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제가 2년 전 취임을 해 시애틀을 처음 찾았는데 이렇게 한인 여러분께서 환대를 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대전의 전략산업 추진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 시장 일행은 27일 보잉 방문을 끝으로 시애틀 일정을 마치고 캐나다 캘거리로 향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시애틀과 대전 간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양 도시의 강점을 결합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들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