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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마한국학교, 한국 대학생들과 함께하는 여름캠프 개최

40년 전통의 한글학교, 한 달간 집중 한국어·문화 교육, 한국에서 온 청년 12명, 현지 한인 학생들과 협력하여 교육 봉사

워싱턴주 타코마에 위치한 타코마한국학교가 1일(현지시간)부터 한 달간의 여름학교 캠프를 시작했다. 이번 캠프는 한국에서 온 대학생들과 현지 한인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여 한국어와 문화 교육에 힘쓰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김영민 타코마한국학교장은 “외대와 경희대 대학원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학생들, 그리고 장로회신학교 학생들을 포함해 총 12명의 한국 청년들이 교사로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 달 동안 현지 한인 자녀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게 된다.

이날 오전 10시 타코마중앙장로교회 본당에서는 2024년 타코마한국학교 여름캠프 개강식이 열렸다. 이형석 담임목사의 기도와 설교로 시작된 개강식에서는 국민의례에 이어 이상진 이사장의 환영사, 김영민 교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특히 한국에서 온 12명의 교사와 현지 한인 학생 보조교사(TA)들이 소개되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타코마한국학교 여름캠프는 이날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7월 4일, 18일, 19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수업이 이어진다. 유치부 4세부터 고등학생까지 총 100명의 학생들이 이번 캠프에 참가한다.

캠프 프로그램은 한글 심화교육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를 알려주는 다양한 수업으로 구성된다. 학생들은 연령대별로 나뉘어 각자의 수준에 맞는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이번 캠프에서는 한국에서 온 대학생 교사들과 현지 한인 학생 보조교사들이 협력하여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참가 학생들에게 더욱 풍부하고 다각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타코마한국학교는 타코마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한글학교로, 4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그동안 수많은 한인 2세, 3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쳐왔으며, 지역 사회에서 중요한 교육 기관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김영민 교장은 “이번 여름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한국어 능력 향상은 물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더욱 심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에서 온 대학생들과 현지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캠프에 참여하는 한국 대학생 교사 중 한 명은 “미국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경험을 통해 우리의 언어와 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며 “앞으로 4주 동안 최선을 다해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수업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타코마 지역 한인 사회에서는 이번 여름 캠프가 차세대 한인들의 정체성 확립과 한국 문화 계승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온 대학생들과 현지 학생들 간의 교류가 향후 한미 간 문화 이해와 협력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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