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부인회(KWA)가 7월 11일 더운 날씨 속에서도 두 가지 중요한 행사를 동시에 열었다. 하나는 다민족 시니어 급식시설 개선 축하 행사이고, 다른 하나는 간병인 모집 행사였다.
타코마 96가에 있는 KWA 다민족 시니어 급식장소에서는 시설 개선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다. KWA는 피어스 카운티에서 받은 10만 달러로 건물을 새롭게 꾸몄다. 벽을 새로 칠하고 바닥을 고쳤으며, 큰 TV도 설치했다. 또한 8만 달러 상당의 셔틀 밴을 구입해 노인들의 이동을 돕기로 했다.
이 행사에는 100명이 넘는 여러 나라 출신의 노인들이 참석했다. 30여 명으로 구성된 라인 댄스 팀이 축하 공연을 펼쳤다. 피어스 카운티에서 온 넬리스 김은 “한인 사회를 돕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대한부인회의 이연희 부이사장은 “이곳이 여러 나라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니 많이 와서 즐겁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승영 사무총장은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인 이곳이 바로 미국”이라며 모두가 함께 어울려 좋은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다.
현재 이 급식소에는 매주 500여 명의 노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각 나라 출신 노인들이 요일별로 모여 식사를 하고 여러 활동을 즐긴다.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같은 날 대한부인회 본사에서는 간병인 모집 행사도 열렸다. 넬비나 헥 매니저는 “많은 사람들이 간병인 일에 관심을 보였다”며 “30여 명이 그 자리에서 직원 등록을 마쳤다”고 말했다.
간병인 사무국의 원미경 담당자는 “시간당 급여가 21.17달러에서 24.28달러로 높고, 휴가와 건강보험 등 혜택도 좋다”고 설명했다. 나이, 학력,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들을 통해 대한부인회는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