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통일 국가가 만들어져야 비로소 완전한 광복”
지난 15일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서…독립유공자 후손 참석 뜻깊어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 워싱턴주 5개 한인회(광역 시애틀한인회, 타코마 한인회, 페더럴웨이 한인회, 스포캔 한인회, 밴쿠버 한인회)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가 주최하고 페더럴웨이 한인회가 주관한 ‘제79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이 지난 15일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거행됐다.
윤이나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경축식에는 독립유공자 노백린 장군의 손자이자 노태준의 아들인 노천민씨와 독립유공자 김동협의 아들 김충일씨, 독립유공자 박승호의 손자이자 박세건의 아들인 박영환씨, 독립유공자 이재덕의 손자인 이성수씨 부부 등이 참석, 독립유공자들의 영웅적 정신을 기억하고 그 업적을 기리는 시간이 됐다.
사회자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와 윤석열 대통령의 경축사(영상), 서은지 총영사의 환영사에 이어 테너 박상영, 소프라노 권수현의 축가, 독립유공자 소개, 유족대표 김충일씨의 기념사 등으로 진행됐으며, ‘광복절 노래’를 함께 부르고 함께 만세삼창을 하며 끝을 맺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우리에게 완전한 광복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 앞에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중차대한 역사적 과제가 있습니다. 바로, 통일입니다. 1919년 우리 국민들은 한반도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민주 국가를 세우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1945년 일제의 패망으로 해방이 되었지만, 분단 체제가 지속되는 한, 우리의 광복은 미완성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유가 박탈된 동토의 왕국, 빈곤과 기아로 고통받는 북녘 땅으로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확장되어야 합니다.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그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또 “저는 오늘, 이러한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의 과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 국민이 자유 통일을 추진할 수 있는 가치관과 역량을 더욱 확고히 가져야 하고, 둘째는, 북한 주민들이 자유 통일을 간절히 원하도록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하며, 셋째는, 국제사회와 연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깜짝 이벤트도 열렸다.
서은지 총영사가 김현석 영사에게 모범공무원증을 전달했으며, 새로 개설된 시애틀 교육원에 신임 원장으로 부임한 이용욱 교육원장 환영식이 진행됐다.
[미디어한국/ 박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