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대표적인 여름 행사인 ‘에버그린 스테이트 페어’가 지난 22일 개막해 현재 먼로 시에서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밝은 조명과 여름 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페어는 다양한 공연과 대규모 농업 전시회 등을 선보이고 있다.
페어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25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예상된다. 마이크 올슨 페어 매니저는 “올해 주제가 우리 페어의 특성을 완벽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주요 행사로는 몬스터 트럭 쇼, 가축 경연 대회 등이 있다. 특히 컨트리 음악 팬들을 위해 조쉬 터너(8월 26일), 마티나 맥브라이드(8월 27일), 그리고 플로 라이다(8월 30일)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페어 기간 동안 매일 진행되는 행사로는 국제 벌목꾼 쇼, 오리 레이스, 아즈텍 댄서들의 공연, 골동품 트랙터 전시 등이 있다. 또한 코트야드 스테이지에서는 매일 라이브 음악과 공연이 펼쳐져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이번 페어에서 눈에 띄는 것은 4-H 청소년들의 활약이다. 고등학생인 애디슨 터브스(17)는 10년째 페어에 참가하고 있으며, 이번에도 가축 심사, 젖소 시연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터브스는 “페어와 4-H 활동이 우리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며 “농업 산업에 진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페어 조직위는 매년 100년 이상 농사를 지은 가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의 수상자는 스노호미시의 스테처 가족이다. 팀 스테처와 그의 아내 셰리는 은퇴한 교사들로, 4대째 40에이커의 농장을 경영하고 있다. 이 가족은 여러 세대에 걸쳐 젖소와 소를 키우고 건초를 생산해 왔다.
에버그린 스테이트 페어는 9월 2일까지 계속되며, 8월 28일 하루 휴식일이 있다. 행사 막바지에는 자동차 애호가들을 위한 데몰리션 더비와 8자 경주, 그리고 3일간의 로데오 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