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주의 대표적인 연례 행사인 ‘워싱턴 주 박람회’가 30일(현지시간) 푸얄럽에서 개막했다. 북미 태평양 연안 북서부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박람회는 향후 2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1900년에 시작돼 1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워싱턴 주 박람회는 매년 수백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는 대규모 행사다. 규모로 보면 한국의 지역 축제 10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다. 농업, 예술, 상업을 아우르는 종합 문화 행사로, 과거의 전통을 기리면서도 미래를 조망하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라이브 음악 공연, 동물 전시, 각종 쇼, 놀이기구, 게임, 다양한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피셔 스콘’과 ‘크러스티 퍼프’로 불리는 전통 간식은 박람회의 대표 먹거리로 꼽힌다. 올해는 새로운 메뉴들도 다수 선보일 예정이어서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람회장은 주말에는 오전 9시 30분, 평일에는 오전 10시 30분에 개장한다. 다만 3주간의 행사 기간 중 몇몇 날은 휴장일로 지정돼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방문할 계획을 가진 한 한인은 “워싱턴 주 박람회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최근 몇 년간 한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워싱턴 주 정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 교류 증진을 기대하고 있다. 주 정부 관계자는 “박람회는 단순한 오락 행사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산업을 알리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올해도 많은 방문객들이 워싱턴 주의 매력을 느끼고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