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세 정책 연구기관인 ‘택스 파운데이션(Tax Foundation)’이 2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주의 시애틀과 타코마가 미국 내 최고 세일즈택스율을 기록한 도시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인구 20만 명 이상의 도시를 대상으로 주세와 지방세를 합산한 세일즈택스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시애틀이 10.35%로 1위, 타코마가 10.30%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시카고와 캘리포니아주의 롱비치, 프리몬트, 오클랜드로, 이들 도시의 세일즈택스율은 10.25%였다.
워싱턴주의 주 세일즈택스율은 6.50%이며, 여기에 시애틀의 경우 3.85%의 지방세가 추가된다. 특히 올해 4월 킹카운티는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를 위한 추가 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0.1%의 추가 세일즈택스를 도입했다.
워싱턴주는 소득세가 없는 대신 높은 세일즈택스를 부과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주 정부의 재정 확보를 위한 것으로 해석되지만, 동시에 저소득층에게 상대적으로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택스 파운데이션은 “세금은 항상 맥락을 고려해 해석해야 한다”며 “세일즈택스가 낮거나 없는 주의 경우 높은 소득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관은 우편번호별 세일즈택스 데이터와 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연 2회 주별 평균 세일즈택스율을 계산한다.
한편, 워싱턴주의 또 다른 도시인 스포켄도 9%의 세일즈택스율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이로써 상위 20개 도시 중 3곳이 워싱턴주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나, 워싱턴주의 전반적으로 높은 세일즈택스율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사진: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