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애틀 한인회가 2026년 북미 월드컵을 앞두고 ‘그린 어스 컵(The Green Earth Cup)’ 축구 리그를 창설한다. 이는 생활 축구의 성장을 도모하고 다민족 간 화합을 이루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김원준 광역시애틀 한인회장은 “2025년 7월부터 다민족 조기 축구팀와 함께 리그전 형식의 미니 월드컵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회는 워싱턴주 축구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며, 김현진 워싱턴주 축구협회장이 경기위원장을 맡았다.
그린 어스 컵은 단순한 축구 대회를 넘어 미국 내 소수민족 사회의 결속을 다지는 장이 될 전망이다. 김원준 대회장은 “이 행사를 통해 축구에 대한 열정을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조직위는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축구 대회 외에도 청소년 축구 캠프, 월드컵 관련 문화 행사 등이 계획되어 있다. 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 그리고 전 세계 축구 팬들이 하나로 모여 월드컵의 열기를 미리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 어스 컵의 공식 출범식은 2024년 11월 중 광역시애틀 한인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대회 소개와 함께 향후 계획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된다.
김 대회장은 “이 축구 축제가 2026년 북미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북미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 공동 개최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48개국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컵이 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11개 도시가 개최지로 선정되어 축구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그린 어스 컵은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지역 사회의 축구 문화를 발전시키고, 다양한 민족 간의 교류를 증진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조직위는 앞으로 구체적인 대회 규정과 참가팀 선발 기준 등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축구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가 지역 축구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축구 해설가는 “다민족이 참여하는 대회를 통해 다양한 축구 스타일을 접할 수 있어 지역 축구의 질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린 어스 컵 조직위는 앞으로 대회 홍보와 스폰서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회장은 “많은 기업과 단체들이 이 뜻깊은 대회에 관심을 가지고 후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시애틀 지역 한인 사회의 역량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은숙 광역시애틀 한인회 이사장은 “한인 사회가 주도하는 다민족 행사를 통해 우리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