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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시애틀 한인행사 참석…’한국 문화 사랑’ 표명

비빔밥부터 브레이크댄스까지"... 시애틀서 한국 문화 칭송, "70년 동맹, 공동 가치와 상호 존중 바탕"... 한미관계 중요성 강조

제이비어 T. 브런슨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가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브런슨 지명자는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프렌즈 오브 코리아 나이트’ 행사에 참석해 “한국 문화는 미국 생활의 중요한 일부”라고 말했다.

주시애틀 총영사관이 한국교류재단(KF)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국군의 날과 개천절, 한글날 등 한국의 주요 국경일을 앞두고 마련됐다. 브런슨 지명자는 “비빔밥과 바비큐를 먹는 것뿐만 아니라 ‘진조 크루’와 함께 브레이크댄스 등 한국 문화를 공유하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표현했다.

특히 브런슨 지명자는 한미동맹의 근간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과 미국은 70년간의 동맹을 공유하며, 이 동맹은 우리의 공통된 가치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순환 배치된 부대를 통해 한국 친구들과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특권을 갖고 있다”며 군사적 협력을 넘어선 문화적 교류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은지 총영사를 비롯해 스티브 홉스 워싱턴주 국무장관, 보브 퍼거슨 주 법무장관, 메릴린 스트릭랜드 연방 하원의원, 그레그 웡 시애들 부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 과거 한국에서 봉사한 평화봉사단 가족들, 한국 유학 경험자들도 초청돼 한미 간의 깊은 유대를 보여줬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세계 최초로 5대 메이저 비보이 대회를 모두 석권한 ‘진조 크루’의 K-댄스 공연이었다. 브런슨 지명자는 이를 두고 “한국의 풍부한 유산뿐만 아니라 우리의 동맹을 강화하는 매력적인 문화”라고 평가했다.

한편, 서은지 총영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 정부를 대신해 한국전쟁 참전용사였던 고 마크 M. 간타 해군 대령 가족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는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브런슨 지명자는 지난 17일 미 의회 인준 청문회를 마쳤으며, 오는 25일 루이스 매코드 합동 기지(JBLM)에서 1군단 사령관 이취임식을 가진 후 이달 말 한국으로 건너가 한미연합사령관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우리는 단지 전술이나 업무 방식만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조금 더 나누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브런슨 지명자의 말처럼, 이번 행사는 군사동맹을 넘어 문화적 교류와 상호 이해를 통해 더욱 견고해지는 한미관계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됐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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