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주요 명소를 연결하는 보행자 전용 도로 ‘오버룩 워크(Overlook Walk)’가 4일 개장했다.
이 보행로는 시애틀 도심과 해안 지역 활성화를 위한 시 당국의 노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10년 이상의 기획 끝에 완성된 오버룩 워크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시애틀 수족관, 그레이트 휠, 그리고 앞으로 조성될 알래스칸 웨이 산책로를 연결한다. 또한 시내와 엘리엇 만, 레이니어 산, 올림픽 산맥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도 한다.
이 프로젝트는 ‘시애틀 워터프론트 계획’의 일환으로, 활용도가 낮았던 해안 지역을 활기차고 접근성 높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행자를 우선으로 하되, 자전거 이용자와 비동력 교통수단 사용자들도 고려한 설계가 특징이다.
브루스 하렐 시애틀 시장은 “워터프론트 파크, 특히 오버룩 워크는 과거를 기리고 시애틀의 혁신 정신을 강조하며, 모든 이들이 이 도시의 자연 경관과 활기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역동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기원은 2001년 니스콸리 지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알래스칸 웨이 고가도로가 피해를 입으면서 시 당국은 해안 인프라 재평가에 착수했고, 2010년 ‘워터프론트 시애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는 노후화된 고가도로를 대체해 주요 명소들을 연결하고 도시의 보행성을 높이는 공공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시 당국은 오버룩 워크 개장으로 도심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이 공간은 각종 행사와 환경 교육, 시민 참여 활동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개장 행사는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7시까지 진행되며, KNKX의 DJ 에이브 비슨이 진행하는 라이브 음악과 함께 시장의 인기 버스커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불꽃놀이, 푸드트럭, 인터랙티브 아트 설치물, 공예 시연, 다양한 게임 등이 마련되어 있다. 다만 날씨가 쌀쌀할 수 있어 따뜻한 옷차림이 권장된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사진: Waterfront seattle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