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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마닐라 직항 노선 개설… “필리핀계 미국인 24만 명 혜택”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SEA)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시애틀과 마닐라를 잇는 첫 직항 노선이 운항을 시작했다. 이는 태평양 북서부 지역과 필리핀을 연결하는 최초의 직항 노선으로,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에 거주하는 24만 명 이상의 필리핀계 미국인들에게 큰 혜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항공(PAL)이 운항하는 이 노선은 주 3회(수, 금, 일) 운영되며, 시애틀에서는 현지시간 오후 11시 40분, 마닐라에서는 오후 10시 40분에 출발한다. 보잉 777-300ER 항공기가 투입될 예정이다.

토시코 하세가와 시애틀항만청 위원은 “마닐라-시애틀 노선은 SEA 공항에서 가장 많이 요청받던 직항 노선 중 하나”라며 “이 새로운 노선이 퓨젯 사운드 지역의 필리핀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필리핀의 풍부한 역사와 아름다움, 환대를 경험하고 싶어 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항공의 스탠리 K 응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 노선을 통해 가족 상봉을 희망하는 필리핀인과 필리핀계 미국인들을 연결하고, 미국인 여행객들에게 필리핀을 번창하는 관광 및 비즈니스 목적지로 홍보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시애틀은 필리핀항공의 미국 내 여섯 번째, 북미 전체에서는 여덟 번째 취항지다. 2023년 기준 약 90만 명의 미국인이 필리핀을 방문해 미국은 필리핀의 두 번째로 큰 관광객 출신국이 되었다.

한편, 샘 조 위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주 우리는 SEA 공항에서 필리핀항공의 취항을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식을 가졌다”며 “미국의 필리핀 문화유산의 달을 기념하는 시기에 이 새로운 서비스가 시작되어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이번 직항 노선 개설로 시애틀과 마닐라 간 여행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양국 간 문화 및 경제 교류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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