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한인 합창단을 대표하는 워싱턴 챔버 앙상블이 오는 11월 3일 오후 5시 렌튼에 위치한 안디옥 장로교회에서 가을 음악회를 개최한다.
13일 워싱턴 챔버 앙상블 측에 따르면, 이번 가을 연주회는 10곡의 성가곡으로 구성된 찬양 연주회다. 프로그램은 현대 기독교 음악(CCM)부터 고전 성가, 찬송가 편곡, 그리고 지난 정기연주회에서 호평받은 곡의 앵콜 공연 등 다채롭게 준비됐다.
주요 레퍼토리로는 CCM ‘꽃들도’,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를 비롯해 김두완의 ‘본향을 향하여’, 하이든의 ‘크고 영화로우시다’ 등의 고전 성가가 포함됐다. 또한 ‘내게 있는 모든 것을 드리네’, ‘이 세상의 모든 죄를’ 같은 찬송가 편곡과 함께 지난 정기연주회에서 큰 호응을 받았던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앵콜로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특별 무대로 전공자 단원인 소프라노 권수현과 테너 이시복의 솔로 공연도 마련돼 있어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워싱턴 챔버 앙상블은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급성장을 시작해 현재 40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클래식 성가곡부터 가곡, 가요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로 워싱턴주 교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창단 때부터 합창단을 이끌어 온 김법수 지휘자는 “탁월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매 연주 때마다 관객과의 소통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고 있다”며 “합창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워싱턴 챔버 앙상블을 섬세하게 조련하여 정통 합창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번 가을 연주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관객들의 자발적인 후원금(도네이션)을 받을 예정이다. 연주 후에는 합창단이 준비한 풍성한 먹거리와 함께 리셉션이 예정되어 있어 관객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워싱턴 챔버 앙상블은 내년 시즌을 함께할 단원들을 계속해서 모집 중이다. 내년 연습은 2025년 2월 첫째 주 목요일부터 시작되며, 6월 22일에 정기 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법수 지휘자는 “합창에 관심 있는 한인 교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다양한 연령대와 배경을 가진 단원들이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공연 장소인 안디옥 장로교회는 렌튼 소재 4242 Jones Ave NE, Renton, WA 98056에 위치해 있다. 연주 문의 및 단원 모집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김법수 디렉터(☎ 253-632-9078)에게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