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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택공항, 안면인식으로 신원확인… “탑승권 없이 보안검색 통과”

TSA, 새 CAT-2 장비 도입... 신분증 사진과 실시간 얼굴 대조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SEA)이 여행객 신원 확인에 안면인식 기술을 도입했다. 미 교통안전청(TSA)은 16일(현지시간) 새로운 CAT-2 장비를 통해 여행객의 신분증 사진과 실시간 얼굴을 대조하는 기술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TSA의 그렉 하우코 워싱턴 주 연방보안국장은 “앞으로 몇 주 동안 SEA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은 CAT-2 장비를 더 자주 보게 될 것”이라며 “안면 대조 기술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옵션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탑승권 없이도 보안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신원 일치가 확인되면 TSA 직원의 추가 확인만으로 보안 검색대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다만 TSA는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승객 확인을 실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에 대해 일각에서는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미국 시민자유연합(ACLU)은 “생체 정보 수집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TSA 측은 “CAT-2 장비로 촬영된 사진은 즉각적인 신원 확인 외에는 어떤 용도로도 저장되거나 사용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또한, 안면 대조 기술 사용을 원하지 않는 여행객들은 기존의 신원 확인 절차를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항 보안 전문가들은 “안면인식 기술은 보안 강화와 편의성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데이터 보안과 오인식 가능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TSA는 이번 시애틀 공항에서의 시범 운영을 통해 기술의 효율성과 보안성을 검증한 후, 향후 미국 전역의 주요 공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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