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의 세계화가 미국 서북부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 주시애틀총영사관(총영사 서은지)과 한식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흑백요리사 in Seattle> 한식 요리 경연대회가 다음 달 시애틀 레이니어클럽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지난 2월 워싱턴주 의회의 ‘김치의 날’ 결의안 통과를 기념하는 행사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흑백요리사’를 모티브로 삼아, 한식의 창의적 변신을 모색한다.
참가자들은 김치와 함께 고추장, 간장, 된장 등 한국의 전통 발효식품 ‘장(醬)’을 활용해 자유로운 요리에 도전한다.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국적이나 신분에 제한이 없다. 요리학교 학생들의 참가도 환영이다.
참가 신청은 10월 25일부터 11월 8일까지 이메일로 받는다. 지원자는 요리 제목과 설명(100자 이내), 2분 이내의 요리 시연 동영상을 제출해야 한다.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최종 참가자들은 11월 20일 시애틀 지역 요리 고수들과 실력을 겨룬다.
주시애틀총영사관은 그동안 ‘김치의 날’ 결의안 통과를 계기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쳐왔다. 서은지 총영사의 현지 방송 출연과 마이크로소프트 김장 행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대회는 그간의 활동을 집대성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시애틀 최고의 사교클럽인 레이니어클럽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현지 사회에 한식의 매력을 알리는 절호의 기회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전통 식재료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선보일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참가자들에게는 별도의 시상도 이뤄진다.
◆ <흑백요리사 in Seattle> 개요
– 일시: 2024년 11월 20일(수)
– 장소: 레이니어클럽
– 주최: 주시애틀총영사관, 한식진흥원
– 참가 신청: 10월 25일~11월 8일
– 참가 자격: 만 18세 이상, 국적·신분 제한 없음
– 요리 주제: 장(고추장·간장·된장) 또는 김치 활용 자유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