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소재 AI 스타트업 ‘리드AI(Read AI)’가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서 5천만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매시 캐피탈이 주도하고 매드로나, 굿워터 캐피탈 등 기존 투자사들이 참여한 이번 투자로 리드AI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8,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리드AI의 데이빗 심(한국명 심우석·42) 최고경영자는 “지난 12개월간 실제 사용자가 720% 증가하며 업계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면서 “매주 10만 개의 신규 계정이 생성되고 있으며, 첫 달 유지율이 81%에 달한다”고 밝혔다.
2021년 설립된 리드AI는 화상회의, 이메일, 메시징 서비스에 AI 기반 요약 및 자동 응답 기능을 제공하는 생산성 향상 플랫폼이다. 구글 미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줌은 물론 G메일, 아웃룩, 슬랙, 허브스팟, 세일즈포스 등 다양한 플랫폼과의 연동을 지원하며, 현재 포춘 500대 기업의 75%가 활용하고 있다.
이번 투자 발표와 함께 리드AI는 G메일용 신규 서비스도 선보였다.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로 이용 가능한 이 서비스는 이메일 분류, 이전 회의 내용 요약, 자동 응답 생성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어디에서나 함께하는 코파일럿(Copilot Everywhere)’ 비전의 일환으로 출시됐다.
심 대표는 시애틀 한인사회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심재환 평통 상임위원의 장남으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2011년 모바일 광고 분석 기업 ‘플레이스드(Placed)’를 창업해 2017년 스냅챗에 2억 달러에 매각했으며, 이후 미국 최대 위치기반 SNS 기업인 포스퀘어의 CEO를 역임했다.
플레이스드 창업 멤버였던 랍 윌리엄스, 엘리엇 월드런과 함께 2021년 리드AI를 설립한 심 대표는 “리드AI는 단순한 이메일 분류나 회의 참석 도구가 아닌,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는 협업 파트너”라며 “연결된 정보를 통해 효율적인 소통과 업무 조직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시리즈B 투자 유치 성공으로 리드AI는 AI 기반 생산성 향상 플랫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새롭게 출시된 G메일용 서비스를 통해 일반 사용자층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