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News

알래스카항공, 보잉 납품 지연으로 성장 제동

하와이항공 인수 후 실적 개선에도 항공기 부족 호소

알래스카항공그룹이 하와이항공 인수 후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보잉사의 항공기 납품 지연으로 성장에 제약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31일 실적 발표에서 알래스카항공은 올해 3분기(7~9월) 매출 30.7억 달러(약 4조 1445억 원), 순이익 2.36억 달러(약 3,186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은 1.84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에는 하와이항공 인수 후 13일간의 실적이 포함됐다.

하와이항공은 2023년 말 마우이 산불 등으로 큰 손실을 기록했으나, 알래스카항공은 2024년 4분기에는 손익분기점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알래스카항공의 앤드류 해리슨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새로 통합된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기회가 명확하며, 서부 해안을 세계와 연결하는 항공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잉의 항공기 납품 지연이 회사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알래스카항공의 주력 기종인 737기를 생산하는 렌턴 공장의 기계공 노조 파업이 8주째 이어지면서 추가 납품 지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알래스카항공은 지난 분기 보잉으로부터 737 MAX 9 2대와 MAX 8 1대를 인도받아 현재 MAX 9 72대와 MAX 8 5대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 계획했던 18대 중 현재까지 12대만 인도받았으며, 나머지 6대가 4분기에 인도될 경우 연간 설비 투자는 12억~13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항공기 납품 지연은 제트기 수용 능력 감소로 이어져 올해 후반기 비용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알래스카항공은 2024년 하반기 높은 비용의 3분의 1이 항공기 부족으로 인한 고정 비용 부담과 과잉 인력 운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잉은 신용등급 하락을 피하기 위해 이번 주 초 211억 달러 규모의 주식 매각을 단행했다. 3만 3천명의 기계공 노조원들은 지난주 회사의 새로운 계약 제안을 거부했으나, 화요일 진행된 협상에서는 ‘생산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노조 측은 전했다.

알래스카항공은 객실승무원들과의 임금 협상도 진행 중이다. 승무원들은 지난 8월 계약안을 거부했으며, 현재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사진: PIXABAY / StockSnap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