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교 14주년을 맞이한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교장 이재은, 이사장 박영민)가 지난 10월 16일 토요일, 2024-25학년도 오픈하우스를 개최했다. 이른 아침부터 자녀들의 등교를 마친 130여 명의 학부모들이 강당을 가득 메우며 한국어 교육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행사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학교 측이 마련한 다과를 즐기며 학부모들이 서로 친목을 다지는 리셉션이 진행됐다. 2부는 박영민 이사장의 환영사와 이재은 교장의 학교 운영 방침 설명으로 이어졌으며, 3부에서는 실제 수업 현장을 참관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영민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현 시점에서 2개 국어는 물론 3개, 4개 국어를 구사하며 직접 소통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는 오직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다음 세대에게 언어는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자녀들의 모국어 교육을 위해 힘쓰는 학부모들을 격려했다. 이재은 교장은 ‘언어와 문화를 통한 뿌리교육, 한국어 위상을 알리는 학교’라는 미션과 ‘배우고, 탐구하고, 경험하는 학교’라는 모토를 제시하며 학교의 교육 철학을 상세히 설명했다.
또한 “학교와 교사, 학부모, 학생이라는 4개의 축이 하나로 연합할 때 진정한 교육이 이루어진다”며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자원봉사 참여를 당부했다. 10년 이상 학교와 함께해 온 신인아 학부모 자원봉사팀장은 특별 연사로 나서 자신의 경험담을 나눴다.
현재 대학생이 된 첫째와 9학년에 재학 중인 둘째의 학부모로서, 한국학교에서의 봉사가 가져다준 보람과 의미를 생생히 전달하며 새로운 학부모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3부 수업 참관에서는 유아유치부, 초등저학년부, 초등고학년부, 중등부, 고등부로 나뉜 각 교실에서 진행되는 수준별 맞춤 교육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학부모들은 다양한 교수법과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진행되는 수업을 지켜보며 연신 감탄을 표했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자녀들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학교 측은 이날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향후 학교 운영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재은 교장은 “이번 달 초까지 계속될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15주년을 맞는 본교의 내실을 더욱 단단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20여 명의 신규 자원봉사자가 확보돼 학교-학부모 간 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재 26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는 2024-25학년도 1학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1월에 1학기를 마무리하고 2월부터 2학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2학기 신입생 등록은 내년 1월 초에 공고될 예정이며, 학생들을 사랑하고 교육에 열정이 있는 교사를 상시 모집하고 있다.
▶문의: info@koreanschoolfw.org
▶연락처: 박영민 이사장(206-335-2479), 이재은 교장(714-822-9890)
▶교사 지원: 이력서, 자기소개서 이메일 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