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지역 한인 민주진영 단체들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시애틀 늘푸른연대의 박성계 회원은 14일, 지난 2주간의 서명 운동을 통해 총 20개 단체가 이 성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서 참여 단체들은 “없는 증거도 조작해서 기소하는 검찰이, 차고 넘치는 증거에도 불구하고 김건희만큼은 기소조차 하지 않았다”며 현 검찰의 수사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윤석열 정권 아래의 검찰에게서 법의 공정함을 기대하는 것은 이제 어리석은 일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특히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겨냥해 “국내에서의 낮은 지지율을 모면하기 위해 외세 의존적 국제관계를 추구하는 윤석열 정권은, 한반도를 위태롭게 만들고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몰아 넣는 정책을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성명에는 미주한인 우리 세상, 미주 희망연대, LA 촛불행동, 자주평화통일행동 뉴욕 연대 등 미국 전역의 진보 성향 한인단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캐나다에서도 사람사는 세상 오타와, 캐나다 범민주 원탁회의 등이 동참했으며, 듀크대학교 한인교직원 모임도 이름을 올렸다.
박성계 회원은 “앞으로 대한민국 정국의 추이를 보아가며 참가 단체들과 협의해 개인 차원의 서명받기, 손팻말 들기, 각 지역별 집회 등 활동의 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참여 단체들은 “조국의 안전과 번영을 기원하는 미주 동포들은, 유권자가 선출한 국회가 철저하게 김건희를 특검하고 하루빨리 윤석열이 퇴진하기를 촉구한다”며 성명을 마무리했다.
같이 동참할 단체는 skacas2018@gmail.com로 문의하면 된다.
[참가단체 명단] 겨레의 뿌리, 미주한인 우리 세상, 미주 희망연대, 사람사는 세상 오타와, 세월사람평화 해외연대, 시애틀 늘푸른연대, 자주평화통일행동 뉴욕 연대, 정상추 네트워크, 영덕 핵발전소 반대 연대, 워싱턴 희망나비, 책읽는 민들레, 캐나다 범민주 원탁회의, 커네티컷 깨어있는 사람들, 함석헌 사상연구회, 해외 촛불행동, Action One Korea, Duke University 한인교직원, LA 사람사는 세상, LA 촛불행동, NC진실희망 연대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