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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코랄합창단, 말레이시아 선교 공연 사실 뒤늦게 알려져

행사 한 달 뒤 뒤늦게 알려진 은혜로운 선교 활동, 쿠알라룸푸르·딴중말림 교회서 감동의 무대 선보여

워싱턴 코랄합창단(지휘자 김유승) 단원 14명이 지난 10월 말레이시아에서 7박 8일간의 선교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합창단 측은 선교 활동 종료 한 달 만에 이 소식을 전해왔다. 24년간 현지 원주민 사역을 해온 박은덕 목사의 안내로 진행된 이번 선교는 쿠알라룸푸르를 중심으로 여러 도시에서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첫 공연은 10월 26일 쿠알라룸푸르 SIB(Sidang Injil Borneo) 교단의 PJ(Petaling Jaya) 교회에서 열렸다. 합창단은 열악한 환경과 높은 습도 속에서도 ‘참 좋은 친구’, ‘항해자’, ‘하나님의 영광’, ‘죄짐 맡은 우리 구주’, ‘I Am’ 등 다양한 성가를 통해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했다. 교회 창립기념일과 함께 진행된 이날 공연은 밤 11시가 넘어서까지 이어졌다.

이어 27일에는 쿠알라룸푸르에서 90분 거리에 위치한 딴중말림 교회에서 두 번째 공연을 가졌다. ‘You Raise Me Up’과 ‘Amazing Grace’ 등의 솔로와 합창 공연은 젊은 성도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현지 대학생들과 젊은이들의 열정적인 예배 모습은 합창단원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 일정 중에는 현지 목사 부부가 운영하는 아가페 고아원도 방문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합창단의 공연과 고아원 아이들의 답례 공연이 오가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헤어질 때는 서로 눈시울을 붉히며 아쉬움을 달랬다.

28일에는 말라카로 이동해 15세기 유럽인들이 건립한 역사적인 교회들을 돌아보며 말레이시아 기독교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12세기부터 이슬람 문화권의 영향을 받아온 말레이시아는 현재도 이슬람을 국교로 하고 있어 타종교 전파에 제한이 있다. 실제로 박은덕 선교사 부부도 15년 전 종교경찰에 체포되어 투옥된 경험이 있으며, 현재도 원주민이 아닌 말레이족에 대한 선교활동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선교 일정의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싱가포르 접경도시 조호르바루의 반석 한인교회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현지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역하는 세 명의 목사와 간담회도 진행하며 선교 경험을 나누었다.

워싱턴 코랄합창단 관계자는 “바쁜 일정 중에 진행된 선교 활동이라 소식을 전하는 것이 다소 늦어졌다”며 “이번 선교를 통해 말레이시아의 젊은 세대들이 보여준 뜨거운 신앙심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교 활동을 이어가는 현지 사역자들을 위해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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