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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스트릭랜드 의원, 미 의회 ‘양심’ CBC 사무총장 선출

"소외계층 위한 정의 실현에 앞장설 것" ... CBC 역대 최다 62명 회원 기록

한국계 매릴린 스트릭랜드 미국 연방하원의원이 4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내 최대 소수자 권익단체인 흑인의원연맹(Congressional Black Caucus, CBC)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의회의 양심’으로 불리는 CBC는 1971년 설립 이래 인종차별 철폐와 소수자 권익 보호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의회 내 핵심 조직이다. 제119대 의회에서는 역대 최다인 62명의 의원이 참여할 예정이며, 이들은 미국 전체 인구의 25% 이상을 대표하고 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CBC 사무총장으로서 주거, 교육, 의료, 사법정의 등 분야의 구조적 불평등 해소를 위한 연맹의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게 된다. 그는 118대 의회에서 CBC 원내부총무를 역임했으며, 워싱턴주와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서 유일하게 CBC 집행부에 참여하고 있는 의원이다.

2020년 한국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된 스트릭랜드 의원의 이번 선출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CBC는 전통적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의원들이 주도해온 조직으로, 투표권법 제정 이후 의회 내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CBC 관계자는 “스트릭랜드 의원은 다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소수자 권익 증진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형사 사법 제도 개혁, 투표권 보호, 교육·의료 시스템 개선 등 CBC의 핵심 과제 추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CBC는 현재 의회 내 주요 위원회와 지도부 직책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소수자 권익 신장을 위한 정책 추진에 있어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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