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 경제분석국(BEA)이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시애틀 메트로폴리탄 지역이 2023년 미국 대도시 중 가장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애틀-타코마-벨뷰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국내총생산(GDP)은 2022년 대비 6.2% 증가한 4,87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인구 150만 명 이상의 대도시 지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성장을 견인한 것은 기술·정보산업으로, 이 분야의 경제 산출액은 2022년 1,158억 달러에서 2023년 1,337억 달러로 증가했다. 소매업 부문도 443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했다.
퓨젯 사운드 지역위원회의 조시 브라운 사무국장은 “이러한 성과는 강력한 기술산업 기반과 함께 최근 수년간 이어진 기록적인 주택 건설의 파급효과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시애틀 상공회의소의 레이첼 스미스 회장은 “다운타운의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과 소매 부문의 실적은 여전히 우려되는 부분”이라면서도 “이번 성장률은 우리 지역 경제의 건전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시애틀에 이어 휴스턴이 5.4%의 성장률로 2위를 기록했으며, 샬럿, 샌안토니오, 오스틴, 덴버와 플로리다의 4개 도시가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보잉의 노조 파업으로 인한 항공기 생산 중단이 2024년 시애틀 지역 경제성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