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거주하는 한인 조모씨(40대)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소식을 접하고 자발적으로 한국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쳐 주위를 감동시켰다.
20년 이상 시애틀에서 거주해온 조씨는 미군 복무 경력과 경비행기 교관 경험을 갖고 있다. 그는 항공기 사고 소식을 접하자마자 즉시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한다.
“항공 분야에서 일했던 사람으로서 이번 사고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가진 경험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한국행을 결심했습니다.”
지난 1일 아내와 함께 무안공항을 찾은 조씨는 후원물품 이송과 배부, 환경정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현장에서 자원봉사센터 측이 연락처를 요청했지만, 그는 “조용히 봉사하고 싶다”며 정중히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제주항공 사고와 관련해 전국에서 5509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으며, 각계각층의 후원과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도는 도청 누리집을 통해 자원봉사 참여를 계속 안내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멀리 시애틀에서까지 달려와 봉사활동을 해준 교민의 마음이 감동적”이라며 “이러한 공동체 정신이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치유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사진출처=메디컬프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