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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뷰 H마트서 70대 한인 노인 여성 강도 피해… 척추 골절 중상

장 보기 마친 노인 폭행해 지갑 빼앗아... 도주하는 범인 아무도 막지 못해

벨뷰 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벨뷰 다운타운의 H마트 쇼핑몰에서 72세 한인 노인이 강도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가해자의 무자비한 폭행으로 피해자는 척추 골절과 다발성 타박상을 입고 정신적 충격까지 겪고 있어 지역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건은 오후 3시 28분경 피해 노인이 오피스 디포 앞 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댄 후 발생했다. H마트에서 장을 마친 피해자는 직원의 도움을 받아 장보기 물품을 자신의 흰색 토요타 RAV4에 실었다.

오후 3시 49분경 피해자가 운전석으로 향하던 순간, 평균 체구의 갈색 피부 남성이 갑자기 다가와 노인을 거칠게 밀쳐 넘어뜨린 뒤 지갑을 빼앗았다. 범인은 이미 준비하고 있던 빨간색 세단의 조수석에 재빨리 탑승해 주차장을 서쪽으로 질주한 뒤 108번 애비뉴 NE 북쪽으로 도주했다.

쓰러진 노인은 도움을 외치며 필사적으로 범인의 차량을 쫓았으나,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목격자 누구도 나서서 도와주지 않았다. 결국 피해자는 오후 3시 54분 건물 모퉁이에서 힘겹게 911에 신고했다.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오후 4시 8분부터 17분까지 피해자를 오버레이크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벨뷰 경찰은 대담한 범행을 저지른 범인의 검거를 위해 목격자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알린 머킬티오 시의원 제이슨 문은 “우리의 어머니, 자매, 할머니, 딸이 당할 수 있는 일”이라며 아시안 커뮤니티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지역 정치인들에게 관심과 지원을 요청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디 류 주 하원의원도 자신의 형제며느리가 몇 년 전 다른 H마트 주차장에서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고 밝히며, “다행히 그때는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항상 주변을 경계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에서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비인간적 범죄에 대한 분노와 함께 아시안을 겨냥한 범죄가 계속되는 데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대낮 강도 사건에도 시민들이 방관한 점은 퓨젯사운드 지역의 심각한 공공 안전 문제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머킬티오 시의원 제이슨 문의 지인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이번 사건은, 노인을 상대로 한 무자비한 폭력과 함께 대낮 강도 사건에도 시민들이 방관한 점에서 퓨젯사운드 지역의 심각한 공공 안전 문제를 여실히 드러냈다. 지역사회에서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비인간적 범죄에 대한 분노와 함께 시민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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