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이 심각한 갓길 불법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번호판 자동인식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시애틀항만청은 7일 시애틀 경찰이 사용 중인 자동 번호판 인식기(APLR)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공항 당국은 갓길 주차가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고 공항 도로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재 갓길 주차 시 50달러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있지만, 불법 주차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시애틀항만청의 페리 쿠퍼 대변인은 “자동 단속 시스템 도입이 확정되면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대기주차장 이용을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공항에서 1마일 이내에 위치한 대기주차장(Cell Phone Parking Lot)은 180면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운전자들이 주차장 혼잡이나 만차를 이유로 갓길 주차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대기주차장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한 사용자는 “대기주차장이 매우 편리한데 왜 갓길에 주차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지만, 다른 사용자는 “지난해 대기주차장에서 한 시간이나 갇혀 있었다. 경찰이 신호등을 수동으로 조작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고 토로했다.
시애틀 시의회는 이미 작년에 번호판 자동인식 기술의 확대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공항 당국은 이 기술을 활용해 갓길 주차 단속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