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 서북미지역협의회가 새해 첫 행보를 ‘교사 정신’ 강화에 초점을 맞추며 시작했다. 협의회는 지난 19일 페더럴웨이 코앰홀에서 24개 학교 교장과 학교 대표, 협의회 이사 등 61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교장회의 및 신년하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이용욱 시애틀한국교육원장의 교사론이었다. 취임 5개월 차인 이 원장은 축사를 통해 ‘교사’와 ‘강사’의 본질적 차이를 강조했다. 그는 “강사는 단지 돈을 받은 만큼 학생들에게 가르쳐 점수가 잘 나오게 만드는 사람이지만, 교사는 아이들을 가르칠 때 그들의 인생까지도 고민하며 가르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한글학교가 단순히 한국어를 가르치는 곳이 아닌, 학생들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교육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원장은 협의회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시애틀한국교육원의 공식적인 파트너는 재미한국학교 서북미지역협의회”라며, “협의회 임원진의 의견이 개별 한글학교 임원진의 의견보다 우선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협의회 회장과 이사장 등 임원진이 개별 한글학교 교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여, 상향식 의견 수렴의 중요성도 놓치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이재은 교장이 새로운 교장 대표로 선출됐다. 이 교장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어 2025년도 교장 모임을 이끌게 됐으며, 지명위원으로도 활동하게 된다.
협의회는 새해 조직 개편도 완료했다. 38대 회장으로 취임한 윤세진 회장을 중심으로 안형찬, 김지현 부회장과 유경화 오레곤 부회장, 한미영 알래스카 부회장 등 지역별 부회장단이 구성됐다. 또한 박수지 합창단장, 안정훈 총무, 정희숙 재무, 박현 간사, 하예성 서기, 이혜실 기획, 김부연 홍보 등 실무진도 새롭게 꾸려졌다.
2025년 주요 사업 계획도 공개됐다.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텍사스 달라스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한류 융성시대와 한국학교의 재도약’을 주제로 제43회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페더럴웨이 교육구에서는 2025-2026학년도부터 워싱턴주 공립학교 최초로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다.
행사에서는 알래스카, 몬타나, 오레곤 등 원거리 지역 부회장들에게 후원금이 전달됐으며, 권미경 전 회장과 김연정 전 이사장의 공로를 치하하는 감사패 전달식도 진행됐다. 행사는 NAKSNW Choir 5공주 팀의 한미 양국 국가 제창으로 시작되어 차분하고 의미 있게 마무리됐다.
또한 2025년에 실시할 각종 행사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는 공식 웹사이트(www.naksnw.org)를 통해 협의회 활동과 한글학교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재미한국학교 협의회 전체 소식은 NAKS 웹사이트(www.nak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재미한국학교 서북미 지역협의회
2025년 사업계획은 다음과 같다.
▲나의 꿈 말하기 대회: 4월 5일(토) 오후 3시 페더럴웨이 소망장로교회
▲학력어휘경시대회: 4월 12일(토) 오후 3시 타코마 제일침례교회 체육관
▲합창대회: 5월 3일(토) 오후 3시 타코마 중앙장로교회
▲학예경연대회: 5월 31일(토) 오전 9시 페더럴웨이 타운스퀘어파크(Town Square Park)
▲종합시상식: 6월 7일(토) 오후 3시 타코마 제일침례교회
▲제43회 학술대회: 7월 17일(목)~19일(토) 댈러스 하야트 리전시 댈러스 호텔(Dallas Texas Hyatt Regency Dallas Hotel)
▲교사 연수회: 9월 13일(토) 줌(ZOOM) or 대면
▲정기총회: 10월 12(일) 줌(ZOOM) 오후 8시
▲교사 사은회 및 기금 마련의 밤: 11월 2일(일) 오후 5시 장소 추후 공지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