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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E 요금 폭탄… 전기 18.6%·가스 12.6% 인상 확정

2년간 단계적 인상... 일반 가정 월 전기료 130달러·가스 90달러로

워싱턴주 최대 에너지 공급업체인 퓨젯사운드에너지(PSE)가 대규모 요금 인상을 단행한다. 워싱턴주 공공사업위원회(UTC)는 17일 PSE의 전기요금 18.6%, 가스요금 12.6% 인상안을 최종 승인했다.

승인된 요금 인상은 2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일반 가정의 전기요금은 2025년 13.08달러, 2026년 7.67달러가 추가돼 월평균 129.83달러까지 오르게 된다. 가스요금도 2025년 7.56달러, 2026년 1.65달러가 인상되면서 월평균 89.86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결정은 PSE와 위원회가 11개월간 진행한 협상의 결과다. 탄소 배출, 요금 적정성, 수익성 등 수십 가지 쟁점을 놓고 치열한 논의가 있었다. 새 요금은 2월 초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PSE는 150만 고객을 대상으로 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주요 이유로 ▲재생에너지 자원 확보 ▲인플레이션 속 안정적 전력 공급 ▲자금 조달을 위한 재무 경쟁력 확보를 들었다.

특히 워싱턴주의 청정에너지전환법은 PSE에 올해 말까지 석탄 발전 중단, 204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2021년 제정된 기후공약법은 대형 오염원에 배출권 구매를 의무화하고 2050년까지 배출량을 제로에 가깝게 줄이도록 규정했다.

PSE는 “현재 전력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석탄과 천연가스를 대체하려면 2030년까지 전례 없는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해야 한다”며 “현금 흐름 악화와 낮은 신용등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반면 소비자 대변인들은 PSE가 “청정에너지 전환과 투자자 이익 증대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PSE의 투자수익률은 2025년 9.8%, 2026년 9.9%로 승인됐는데, 이는 과거 9.4% 수준보다 높은 것이다.

위원회는 작년 11월 통과된 주민발의안 2066호의 영향도 고려했다. 이 법안은 천연가스 접근권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가스 서비스 강제 중단이나 연료 전환을 막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위원회는 PSE가 제안한 2,200만 달러 규모의 전기화 시범사업 승인을 보류했다.

한편 다른 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이 예고된 상태다. 시애틀공공사업국과 시애틀시티라이트는 물가와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2030년까지 매년 4-6%의 요금 인상을 예고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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