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서부 폭설 비상…주말까지 한파 계속

워싱턴주 서부 지역이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까지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시애틀 국립기상청의 제이 디피치 예보관은 이날 KIRO 뉴스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기온이 영하 4도(화씨 20도 중반)까지 떨어지고 금요일까지 한파가 지속될 것”이라며 “토요일에는 영하 1도(화씨 30도) 안팎으로 다소 기온이 올라갈 것”이라고 전했다.

캐스케이드 산맥의 스티븐스 패스에서는 지난 48시간 동안 43cm(17인치)의 눈이 내렸다. 브레머턴과 시애틀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등 도심 곳곳에도 상당량의 눈이 쌓였다.

기상청은 “시애틀 지역은 내일 오전부터 다소 건조한 날씨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그레이스 하버 카운티 등 태평양 연안 지역은 눈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왓컴 카운티는 이미 10~20cm(4~8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워싱턴대학교 클리프 매스 대기과학 교수는 “해양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의 영향으로 눈이 쌓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KIRO 뉴스라디오의 테드 뷰너 기상전문가는 “도로 표면 온도가 낮아 빙판길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디피치 예보관은 “오늘 밤 시애틀 지역에 눈이 더 내릴 수 있다”며 “특히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도로의 잔류 수분이 얼어 내일 아침에도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결빙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출근을 포기하면서 이날 아침 출근 시간대 교통 혼잡은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았다고 당국은 전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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