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4일 워싱턴주 벨뷰시 교육청에서는 성남교육지원청과 벨뷰교육청 간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이번 협약은 양 교육청 간 미래교육 방향 모색과 학생·교사 교류 활동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이 운영 중인 ‘경기한국어랭기지스쿨’과 혁신 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이 벨뷰 교육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시애틀과 인접한 벨뷰시 교육청은 고등학교 4개교, 초등학교 15개교 등 총 28개 학교를 관할하며 1만 9,345명의 학생과 1,500여 명의 교사가 소속되어 있다. 캘리 아라마키 벨뷰시 교육청장은 “다양한 문화 경험이 글로벌 기업에서의 역량 발휘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한국어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태희 경도 교육감은 이어 워싱턴대학교 한국학연구소를 방문해 하용출 교수와 만나 한국 교육의 미래와 공동체 회복 방안을 논의했다. 하 교수는 “학생들이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해야 한다”며 경기도교육청의 선도적 역할을 당부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023년부터 동두천, 남양주, 안산을 시작으로 31개 지역으로 확대된 한국어 집중교육기관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25년 3월부터는 시공간 제약 없는 교육이 가능한 ‘온라인학교’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임태희 교육감의 이번 북미 순방은 2월 4일부터 9일까지 이어지며, 워싱턴주교육청, 주시애틀 대한민국총영사관, 주밴쿠버 대한민국총영사관, 한미교육문화재단 등을 방문해 추가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이번 워싱턴주 방문은 경기교육의 세계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북미 지역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BTS, 오징어게임 등 한류 콘텐츠의 영향으로 높아진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교육 분야 협력 확대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