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 피해자 중 10% 이상이 한국인이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한국인 원폭피해자들이 시애틀을 찾는다.
오는 17일 시애틀에 도착하는 제2차 방미증언단은 핵무기의 위험성을 알리고 핵무기금지조약(TPNW)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19일 저녁 6시 30분 페더럴웨이 한인회관에서 열리는 증언회에서는 원폭 피해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다.
방미단은 나가사키 원폭 제조 관련 시설을 방문하고, 태평양전략사령부 핵잠수함 기지 인근에서 활동하는 반핵단체 ‘그라운드 제로 센터’와 만나 국제 연대 방안도 논의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2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일본원수폭피해자 단체협의회'(니혼 히단쿄)와의 연대다. 이 단체는 수상식에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을 초청해 80년 만에 첫 공식 연대의 물꼬를 텄다. 이번 방미단에는 당시 수상식에 참석했던 이태재 한국인 원폭피해자 후손회장도 동참해 그 경험을 나눌 예정이다.
원폭 피해자 추정 규모는 11만-21만 명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집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한국인 피해자들의 존재는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행사 참여 및 후원 문의: 이구(전화: 612-986-8082, 이메일: goo.lee70@gmail.com)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