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8번째 장편영화 ‘미키 17’이 시애틀국제영화제(SIFF)를 통해 시애틀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3월 6일부터 SIFF Cinema Downtown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미키 17’은 에드워드 애쉬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SF 영화로, 생계를 위해 목숨을 걸고 일해야 하는 ‘미키 반스’의 특별한 여정을 그린다. 주인공 미키 반스 역에는 로버트 패틴슨이 캐스팅됐으며, 영화 ‘미나리’로 알려진 한국계 배우 스티브 연이 미키와 함께 얼음행성으로 이주한 친구 ‘티모’ 역을 맡았다.
극 중 ‘미키 반스’는 극한 환경에서 일하는 ‘소모성 직원’으로, 죽음을 반복하며 고용주의 요구를 수행하는 운명에 놓이게 된다. 아카데미 수상작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특유의 서사와 비주얼이 결합된 이번 작품은 단순한 SF 영화를 넘어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시애틀 총영사관은 이번 ‘미키 17’의 시애틀 개봉을 응원하며, SIFF와 협력하여 한국 영화가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소개되고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총영사관은 작년 SIFF 창립 50주년 기념 한국 특별전을 후원했으며, 당시 홍상수 감독의 영화 등 한국 영화 3편이 상영되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미키 17’ 시애틀 상영을 기념하여, SIFF에서는 교민들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으로 할인코드를 제공한다. 할인된 티켓은 SIFF 공식 웹사이트(siff.net)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할인코드 ‘KOREA25’를 입력하면 성인 티켓 최대 2장까지 티켓당 5달러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